문득
예전 블로그 글이나 일기장을 다시 열어보는 날이 있다.
그때의 감정과 상황이 떠오르면서
'아 그땐 그랬지' '잘 이겨냈구나'하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별 내용 없는 일상 기록을 보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에너지라는 걸 느낀다.
일기는 시간이 지나면 전혀 다른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그땐 힘들었는데.. 잘 견뎌냈구나..
별일도 아니네!
앞으로도 잘 될 거야.
내 기록들은 나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만들어 준다.
원래도 책을 좋아했지만
육아휴직을 하면서 도서관에 자주 가게 되었다.
책 읽는 시간이 즐겁고
그 시간은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었다.
마음이 힘들 때, 지금 내 자신에게 확신이 없을 때 책에서 답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내가 고른 책 속에는 고민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때 읽은 책들의 기록을 보면
내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 시기의 나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지표가 되었다.
소소한 일상 기록을 보면 나를 알 수 있다.
나는 어떤 걸 좋아할까?
어떤 생각을 자주 할까?
내 기록을 보면 내가 보인다.
가장 소중한 내 일기장이다.
학창 시절의 일기장
그리고 지금의 블로그까지
학창 시절부터 꾸준히 일기 쓰기를 좋아했다.
이리저리 이사 다니면서 많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남아있는 일기장을 보면 혼자 웃곤 한다.
참 어리고 순수했던 내가 여기 있구나.
지금의 나는 일기 덕분에 더 단단해졌어.
미래의 나에게 또 말해줘야지
오늘도 나는 열심히 살았어
그러니 과거를 후회하지 마
지금이 행복하거든.
내가 경험해 봤기 때문에 안다.
글을 쓰고 남기는 것의 소중함을.
작은 메모, 짧은 글, 사진 한 장이라도
그 순간의 나를 담아두면
미래의 내가 위로받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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