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가족 대출로 살아가는 6월 가계부.
작년 이맘때쯤 아파트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가 났었다.
저녁부터 몸은 뻐근해지기 시작하고, 회사는 출근해야 해서 3일 만이라도 치료를 받자 싶어 잠깐 입원했었다.
그때 상대가 대물 책임보험만 최소로 들어 있어서 입원비 보상은 없었고, 내 차 운전석 문짝만 수리 해 준 기억이 난다.
회사에 출근해서 동료들과 사고 영상을 확인하는데.
왜? 7대 3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한문철의 블랙박스에 제보해 보라는 말도 나왔었고... 뭐...
아무튼 약간 화가 났던 부분은 가해자와 동승자는 입원도 일주일 넘게 하시고,
조수석 아주머니는 무슨 피해보상비용까지 해서 아주 보상을 잘~~~ 받아 가셨다.
아저씨 차는 튼튼한 에쿠스인데 뒷범퍼 멀쩡한 거 내 핸드폰에 사진까지 있는데 범퍼 교체해야 한다고 우기셨다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보험사기단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내가 상대 차 후진등 확인하고 클락션까지 누른 게 블랙박스에도 찍혀있는데...
억울한 마음에 서론이 길어졌다.
아무튼 갑자기 생각난 교통사고 덕분에 내 운전자 보험에서 10만원 받았다. 식비는 벌었다.
아! 그래서 7년 동안 쭉 들었던 자동차 보험회사를 바꿨다.
소심한 반항이었다.
6월은 나름 열심히 공무주 청약에 신청했다.
욕심을 부린 덕에 손해도 봤지만,(수수료만 없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6월 청약은 전반적으로 성공.
욕심을 내려놓자고 마음을 다스리지만 쉽지 않다.
두 눈에 욕심이 가득한 내 모습. 참 인간스럽다.
3,4,5월까지는 유급 육아휴직이었지만 6월부터는 무급으로 알고 있었는데,
급여통장에 돈이 들어왔다!
혹시나 잘못 들어온 돈이라고 돌려달라고 할까 봐 회사에 연락해 봤는데 써도 되는 돈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야호!
오늘은 외식이다!
그날 저녁 아이들과 고깃집에 가서 삼겹살을 양껏 먹고 나왔다.
이런 게 행복이지.
이번 달 가장 큰 이벤트는 첫째의 피아노 콩쿠르였다.
작년에 인생 처음 피아노 콩쿨을 나가고 욕심이 생겨서 내년 콩쿨도 나가겠다고 열 달을 준비했다.
2024년 6월 두번째 피아노 콩쿠르.
6월 한 달 동안은 저녁 9시까지 매일 학원에서 연습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학년 대상과 0.5점 차이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3학년에서 수상자가 2명밖에 없어서 더 아쉬웠던 상.
아이도 선생님도 정말 고생한 시간.
이번 콩쿠르보다 조금 더 참가자가 많고 크다는 콩쿨이 7월에 또 있다.
아이의 의지가 불타오른다.
마지막으로 내 소소한 행복인 6월의 쥐똥 금.
작고 소중한 콩알금.
장마도 시작이고, 더위도 시작인 7월.
오늘은 에어컨 청소를 해야겠다.
열심히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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