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차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들을 데리고 고양현대모터스튜디오에 다녀왔다.
자동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미래의 자동차는 어떻게 변화되는지, 환경을 생각하면서 현대가 지향하는것은 어떤것인지 등등.. 여러 체험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체험이 재미있고 신기했던 아이들은 다음에 또 가자며 엄마와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아이들은 신이났다.
엄마의 기분은 싱숭생숭 해진다.
지금 타고있는 차는 7년째 타고 있다.
길지않은 출퇴근용이다.
끽해봐야 한달에 한두번 근교로 놀러가는것 외에 운전할 일이 별로 없다.
새차를 보고와서 그런가보다.
지금당장 차를 바꾸고 싶다.
더 좋은차 비싼차 사고싶다.
7년이면 많이탔다고 자꾸 합리화를 하게 된다.
언젠가 해돋이를 보러가서 아이들과 차박을 한적이 있다.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을 되새기며, 차박하기에 더 좋은 큰사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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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달래는 중이다.
어떤합리화도 안된다.
나는 차를 타고 달리는 도중에 엔진에 불이 날 때까지 이 차를 타고다닐거라고 말하고 다닌다.
나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화려함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편이다.
대신 가지고 싶은것은 무슨일이 있어도 갖고마는 성격이다.
사실 지금 타고있는차도 계획에 없던 지출이었다.
친구가 차를 산다고해서 따라갔다가 한눈에 반해서 그날 계약서를 쓰고 나온차다.
그 대리점에서 그날 나와 친구 차 두대를 계약했다.
그래서 남들이 좋다하는 새로운 것은 굳이 찾아보지 않는다.
내눈에도 좋아보이면 갖고싶어서 몇일동안 밥도 안먹을테니까.
내가 좋아하는것은 물욕보다 여행이다.
적어도 1년에 한번 해외여행을 나가는 것이 모든것을 이겨내는 힘이된다.
해외에 나갔다오면 다음날부터 바로 다음에 나갈 여행지를 고른다.
여행지가 정해졌으면 차근차근 정보를 수집하고 하나하나 결제를 해나간다.
그렇게 여행을 꿈꾸며 1년을 기다리고 버틴다.
내가 열심히 일하고 하루를 살아가는 이유다.
1년에 한번 나가는 해외여행.
아이들도 나와 같았으면 좋겠다.
크면서 갖고싶은것도 많아지겠지.
친구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한 시기가 올것이다.
그럴때면 남들에게 보여지는 화려함에 신경쓰지 말자고 말해줄거다.
엄마말이 귓등으로도 안들을 때겠지만..
물욕이 나쁘다는게 아니다.
갖고싶은게 있다는건 좋은거다.
내가 말하는건 나와 비슷한 성향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친구도 비슷한 성향끼리 재미있는것처럼 아이들과 덜 부딪치고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길 바래서다.
그래서 나와 비슷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친구처럼은 아닐지라도 "엄마랑은 안맞아!"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말없이 지내는 사이가 되고 싶지는 않다.
퇴근하는 길
주차장에 있는 내 차를 보면서 생각한다.
그래도 내눈엔 내차가 제일 좋다.
엔진이 터질때까지 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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